턱훈련을 위한 조건

1. 이유를 일찍하게 한다.
 
장애가 심한 뇌성마비아동은 유동식밖에 먹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여 언제나 부드럽거나 묽은 음식만 숟가락으로 흘려 넣어 먹이는 어머니가 있다. 이렇게 하면 씹는 운동이나 입, 혀, 치아 운동이 안된다. 비 장애 아동도 먹기 어려운 이유식을 주어 일찍 씹는 운동을 해서 먹으려고 할 때 자연히 발음기관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씹어 먹을 수 있는 것은 발음을 내는 데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가능한 속히 유동식에서 단단한 것으로 진보하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배가고플 때 가능한 한 적은 양으로 시작하여 점차 양을 늘리도록 한다.
 
 
2. 빨대를 빨게 한다.
이것은 입술과 혀뿐만 아니라 구개와 목구멍의 운동을 위해서도 대단히 좋은 연습이 된다. 깨물어도 간단히 부서지거나 으깨지지 않는 비닐로 만든 스트로우를 이용하여 한다. 혹시 빨대를 입술로 무는 것이 어려운 아이에게는 손가락을 입술 아래위에 가위질하듯 끼워 넣어 거들어 준다.
 
 
3. 여러 가지 음식을 씹도록 한다.
하루에 2~3회 간식시간에 껌을 주면 씹는 동안에 잘 못하여 삼켜버리는 아이가 있다. 껌을 씹는 데 껌이 입안에서 따로따로 흩어져 버려 모아지지 않는 아이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되도록 미리부터 말랑말랑한 이방형에 가까운 모양의 껌을 씹기 좋은 모양으로 만들어 입에 넣어 준다. 너무 입을 크게 벌리거나 침을 흘 려 곤란 할 때는 양손으로 머리와 턱을 사이에 두고 죄듯이 눌러 입이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보조해 침을 “삼키세요.”하고 자주 주의를 주도록 한다.
 
 
4. 딱딱한 물건을 준다.
식사 때마다 먼저 뭔가 하나를 씹지 않으면 삼킬 수 없는 것을 준다. 바삭바삭 말린 식빵 조각이나 한 개의 건빵, 바나나, 적당한 크기 로 자른 당근이나 과일같은 것도 좋다. 씹기 쉬운 것부터 시작하여 차츰 씹기 어려운 것으로 발전해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5. 먹는 것을 입에 넣지않고 씹는 흉내를 낸다.
입을 ‘벌리세요.’‘다무세요.’라고 말하며 동작을 그대로 시켜본다. 입을 연 채로 좀처럼 닫혀지지 않는 아동은 양손으로 턱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주어 다물었을 때의 느낌을 알도록 한다. 그리고 그 상태대로 입을 벌리도록 한다. 그러면 턱이 눌려 있으므로 저항에 극복하여 벌린 턱은 다음 순간 닫히게 되어 입을 벌리고 다물고 하는 개폐가 시작된다. 이것을 잠시 동안반복해서 해주고 있으면 턱을 눌러주지 않아도 열렸다 닫혔다 하는 느낌을 기억하여 스스로 할 수 있게 한다.
 
6. 씹는 흉내를 내면서 소리를 낸다.
씹는 것을 잘 하게 되면 껌이든 무엇이든 극히 자연스럽게 씹으면서 소리를 내는 놀이를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할 수 있게 되면 반드시 입안에 씹을 것을 넣어줄 필요는 없다. 그저 씹는 시늉을 하면서 소리를 내는 것은 소리를 내는 일과 발음동작을 ‘동조’시키기 위하여 연구된 하나의 연습방법이다.